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정상적인 인슐린의 작용에 대해서 우리몸의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의 대부분 췌장에서 분비되는데 이렇게 분비된 인슐린에 대해서 몸이 저항성을 갖게 되면 우리 몸은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고혈당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병은 고혈당,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인슐린의 효능이 낮아지는 현상
몸에 인슐린이 넘쳐나게 되면 인슐린이 잘 듣지 않게 된다. 이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인슐린이 세포들에게 당을 흡수하라고 아무리 명령을 내려도 듣지 않게된다.
때문에 몸에 혈당은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내려가지 않게된다. 이것이 당뇨병을 발생하게 하는 원인중에 하나이다.
비만이라면 인슐린 저항성을 의심 해봐야 한다.
비만은 보통 제2형 당뇨병이 진단되기 한참 전에 나타난다. 비만이라면 정상이지만 잠재적인 당뇨병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정상인 환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비만상태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시키는 유리지방산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유리지방산이란 지방세포에 저장되어 있는 중성지방이 분해되어 운동을 하면 지방산의 형태로 혈액에 포함되는데 이를 유리지방산이라고 부른다.
유리지방산은 근육으로 이동해서 에너지원이 되는데 증가된 유리지방산은 간과 근육으로 지방축적을 유발하고 세포 내 유리지방산은 인슐린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킨다. 비만으로 인한 내장지방은 지방 대사율이 높아져 있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에 더 크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비만이 정상체중의 사람들이 당뇨에 걸리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할 수 있겠다.
대개 비만이 인슐린 저항성보다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비만을 일으킨다는 생각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렇다면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당연히 고인슐린혈증이다. 혈액중에 인슐린양이 너무 많으면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한다. 물론 고인슐린혈증이라고 해도 바로 비만과 당뇨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중요한 원인 이라는 것이다.
고인슐린혈증의 원인은 운동부족, 노화, 유전, 과식, 과다한 지방 섭취, 음주, 스트레스 등이 있다.
가장 큰 적은 내장지방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생리활성물질을 아디포카인이라 한다.
아디포카인은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고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과 동맥경화를 억제시키는 아디포넥틴이 있다.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 중 TNF-α가 있다. 이는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도 하고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다른 나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은 혈압을 올리는 물질로 변하는 안지오텐시노젠 등이 있다.
안지오텐시노젠이란 신장에서 분비하는 레닌에 의해 안지오텐신 I 이 되고, 그것이 효소에 의해서 혈압을 올리는 작용을 하는 안지오텐신 II 로 바뀐다.
이러한 나쁜 아디포카인은 체지방 중에서도 내장지방에서 많이 분비된다.
내장 지방은 내장 주위에 붙어 있는 지방으로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허리 주위에 살이 찌는 사과형 비만이 된다. 이에 반해 피하에 붙는 지방을 피하지방이라고 하는데, 피하지방이 늘어나면 서양배형 체형이 된다.
따라서 중장년 이후에 많은 내장지방을 지닌 비만은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