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현재로서 당뇨병을 완치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혈당을 일정한 범위 내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합병증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당뇨병 치료에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당뇨병 치료의 기본-잘 먹고, 운동하고, 적절한 약물을 써야한다.
혈당을 잘 조절해 합병증 발생을 막으면 건강한 사람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당뇨병이 무서운건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이기 때문이다.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이 있다.
당뇨병의 종류와 증상, 다른 지병의 유무, 생활습관 등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 된 치료법을 찾아야한다.
혈당 조절의 목표는 증상에 따라 당화 혈색소(HbA1c) 수치로 기준을 정하는데 그 기준은 아래표와 같다.
목표 | 혈당 정성화 | 합병증 예방 | 더 강한 치료가 어려울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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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A1c (당화 혈색소) | 6.0 미만 | 6.5 미만 | 8.0 미만 |
1형과 2형 당뇨병의 치료방법은 다르다.
1형 당뇨병은 체내에서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투여를 기본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조합하여 체내의 인슐린 농도를 적정 수치로 유지해야한다.
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는 되지만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인슐린의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인슐린 분비의 양이 적어 발생하기 때문에 인슐린 투약이 필수는 아니다.
인슐린의 과다 투여는 비만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진단 초기 높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거나 약물 요법에도 혈당이 조절되지 못할때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2형 당뇨병은 경구혈당강하제를 쓰면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
적정 에너지량을 유지
당뇨병 치료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단순하다. 많이 먹으면 혈당이 높아진다. 물론 당뇨병 환자들이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음식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안전한 음식이라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도록 에너지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즉 고혈당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해야 한다.
적정 에너지량은 키로 산출한 목표 체중과 개인의 신체 활동량을 토대로 산출하는데 기본적으로 하루 섭취 에너지의 50~60%는 당질, 20~30%는 단백질, 나머지는 지질을 섭취한다.
적정 에너지 계산하는 방법
적정 섭취 에너지(kcal) = 목표 체중 X 신체 활동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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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체중 계산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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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키(m) x 키(m) x 22 |
여자 = 키(m) x 키(m) x 21 |
170cm 남성의 목표 체중 계산 예시) 1.7 x 1.7x 22=63kg |
신체 활동량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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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노동(사무 업무 중심) = 25 ~ 30 |
보통 노동(서서 하는 일 중심) = 30 ~ 35 |
무거운 노동(힘을 쓰는 노동 중심) = 35 ~ |
잘 골라 먹어야 한다.
당질은 식후 급격하게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단당류(과당, 포도당 등)나 이당류(설탕, 유당 등)는 적게 먹고 곡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곡물은 현미나 잡곡류 같이 정제되지 않은 것을 먹어야 좋다.
야채, 버섯, 해초와 같은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혈중지질(지방)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먹는게 좋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운동요법
장기적인 운동으로 혈당을 낮춰야 한다.
당뇨병 치료에 대한 운동은 단기적으로는 고혈당의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당뇨병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운동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야 한다.
당뇨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면 당뇨병의 진행과 합병증의 발병을 막을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을 중심으로 근력운동 특히 허벅지 운동을 조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신경병증이나 신증을 앓고 있거나 심장, 폐 기능의 저하 또는 초고도 비만, 무릎 등 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만이 답이다.
식후 혈당이 오를 무렵, 조깅,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하면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한다. 혈류가 증가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인슐린이 전신을 돌고 근육에 당이 많이 흡수되어 혈당이 떨어지게 된다.
식후 고혈당은 초기 당뇨병에도 동맥경화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혈당 조절은 정말 중요하다.
운동에 습관을 들이면(이게 가장 힘들다) 근육량이 늘어나게 되고 기초대사가 향상되는데 이렇게 몸이 바뀌면 평상시에도 나의 몸은 당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또 자연스럽게 내방지방이 감소해 나쁜 아디포카인(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 염증을 촉발하고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이 줄어들고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어 안정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약물요법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유형의 경구약
당뇨병 치료제는 인슐린과 혈당을 낮추는 약제(경구혈당강하제와 GLP-1 수용체작동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췌장을 자극하는 약과 인크레틴 관련 약
설폰요소제(SU 계열 약물)는 효과가 서서히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당뇨병이 진행되어 공복 시에도 혈당이 높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인슐린의 작용으로 혈중 당이 저장되어 비만이 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효능이 없는 환자를 위한 약
비구아니드와 티아졸리딘디온은 인슐린의 효능을 좋게 하는 약이다. 인슐린은 분비괴도 있으나 세포의 반응이 둔한 인슐린 저항성의 문제로 고혈당인 사람에게 처방된다.
지방세포를 늘리는 약
비구아니드는 주로 간에서 포도당이 방출되는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약이다. 소장에서 하는 당의 흡수를 억제하고 근육이나 지방세포에 대한 인슐린의 작용을 강화해서 혈당을 낮춘다.
티아졸리딘디온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나쁜 아디포카인의 분비에 관여하는 약이다. 지방이 쌓여 커진 내장지방의 세표에서는 나쁜 아디포카인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당의 흡수와 배설 조절
다당류가 단당류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약
α-글루코시다아제 저해제라는 약은 당의 흡수를 억제하는 약으로 당질을 분해하는 과정의 마지막 다당류를 단당류로 만드는 효소로 이 역할을 저해하는 것이 α-글루코시다아제 저해제이다.
당을 오줌 속으로 버리도록 하는 약
SGLT2 저해제는 당의 배설을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약이다. 소변검사에서 요당이 양성이면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요당이 나오는 것은 혈당이 지나치게 높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인슐린 요법
마지막으로 인슐린 요법이 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인슐린 투여가 필수다. 하지만 2형 당뇨병의 경우는 어느 정도 인슐린이 분비되고 있으므로 인슐린의 투여가 필수는 아니다. 단 경구혈당강하제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거나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는 2형 당뇨병에도 인슐린을 투여하는 경우가 있다.
